한능검 기출문제 리뷰 74회 #03 – 천마총과 신라 왕권의 무덤 양식 완전 정리!
안녕하세요. 주님771입니다.
직장이 대구에서 경산으로 이전하면서 예상치 못한 불편함이 하나 생겼습니다. 새 사무실은 겉보기엔 말끔히 리모델링 되었지만, 오래된 건물 특유의 기운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불편했던 건 ‘화장실 위치’였습니다. 2층엔 사육실로 인해 지나가기 어려워졌고, 1층은 외부로 돌아가야 해 신발까지 갈아신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습니다.
결국 자주 택하게 된 건 3층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2층 화장실로 내려오는 동선이었습니다. 3층엔 화장실이 없었고, 2층은 사육실 때문에 직접 접근이 어려웠기에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수밖에 없었죠. 특히 겨울엔 바깥바람을 쐬고 오면 머리가 얼얼해져 작업 흐름이 끊기기 일쑤였습니다.
그때부터 화장실을 참기 시작했습니다. ‘조금만 더 참자, 괜찮아지겠지.’ 하지만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아랫배는 빵빵해지고 속이 불편해졌으며, 움직이지 않고 계속 앉아있으니 상태는 더 악화됐습니다. 결국 한의원에 갔더니 ‘기능성 소화불량’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스트레스와 움직이지 않는 생활이 원인이라고 하더군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문제는 단지 날씨나 화장실이 아니었습니다. 제 몸, 특히 장 건강이 이미 무너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는 생활, 누구에게나 익숙하지만 사실 이는 장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몸의 장은 단순히 소화를 담당하는 기관이 아니라, 움직임과 리듬 속에서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하지만 좌식 생활은 장기의 위치를 압박하고, 복부 근육의 활동을 억제합니다. 그 결과 장의 연동운동이 둔화되고, 이는 곧 소화불량과 배변장애로 이어집니다.
식사 후 소화가 잘 안 되거나 트림, 가스, 변비가 자주 발생하는 분들이라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단순한 위장 문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는 장’에서 시작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격렬한 운동보다는 ‘자주 일어나서 움직이는 습관’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책상 앞에서 장시간 앉아 있는 삶은 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고, 결국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그렇다면 직장인도 일상 속에서 장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요? 정답은 ‘예’입니다. 복잡한 운동이 아니더라도, 반복적인 일상에서 작고 간단한 루틴을 만들면 충분히 회복 가능합니다.
예전처럼 화장실을 참고, 속이 더부룩해지도록 방치했다면 아마 지금쯤 더 큰 질환으로 이어졌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계절도 따뜻해지고, 몸도 적응해서 바깥 화장실이 그리 멀게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내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의 절반 이상을 앉아서 보내는 직장인입니다. 그러나 움직이지 않는 삶이 우리 장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작은 움직임부터 시작해보세요. 장 건강은 결국 우리 몸 전체의 균형을 지켜주는 시작점이자 끝입니다.